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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내년 중반께 4%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내년 2분기께 인플레이션율이 4%까지 뛸 수 있다고 1일 경고했다. 이는 현 수준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NIESR은 이 경우 경제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 뛰어오르며 8월(0.6%)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2년만의 최고치다. 옷값과 기름값, 숙박비 등이 뛴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 역시 오는 3일 발표할 분기별 물가상승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율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영국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30년만의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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