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6개월 만의 복귀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 신청을 했다는데…. 2일(한국시간) "대회를 앞두고 몹시 흥분된다"는 소감까지 보탰다. 이 대회가 바로 우즈가 호스트로 나서는 특급이벤트다. 딱 18명만 출전하지만 우승상금이 100만 달러(11억5000만원)나 되는 이유다.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도 부여한다.
2000년 창설돼 그동안 타이틀스폰서에 따라 윌리엄스, 타깃, 셰브론,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등으로 대회명이 바뀌었고, 2014년부터 히어로 월드챌린지로 정착됐다. 올해는 12월1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ㆍ7400야드)에서 개막한다. 디펜딩챔프 버바 왓슨(미국)이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더스틴 존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우즈의 실제 등판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을 복귀전으로 낙점했다가 막판 포기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출전한다면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1년2개월 만이다. 몸 상태와 경기력, 또 어떤 무기를 들고 나올지 모두 빅뉴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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