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B투자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년도 면세점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009억원과 16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3%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4%, 당기순이익은 31% 밑돌았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하면서 기존 추정치(100%)를 크게 하회했다"며 "치약 리콜 일회성 손실 350억원을 제거하고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8% 밑돌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이공 근절 의지와 중국 입국자수 자연 둔화, 중국 정부의 저가 패키지 단속의 현실화 등을 고려해 내년도 면세점 성장룔 추정치를 기존 20%에서 11%로 낮췄다"며 "다만 면세점 내 불법 매출을 줄이려는 회사의 조치는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적 기초 체력을 탄탄히 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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