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확률상으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은 유력해졌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내리 3연승을 달렸다. 남은 네 경기 중 1승만 보태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세 경기를 한 팀이 모두 이긴 경우는 아홉 번이었다. 모두 우승을 달성해 확률 100%다. 시리즈 무패 우승도 일곱 번이나 있었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가 MBC 청룡을 상대로 3연승한 뒤 1무를 기록하고 5차전을 이겨 4승1무로 정상에 올랐다. 1987년과 1991년 해태, 1990년과 1994년 LG 트윈스, 2005년 삼성 라이온즈, 2010년 SK 와이번스도 4전 전승을 했다.
3연승을 기록하고 시리즈를 싹쓸이 승리로 만들지 못한 경우는 2번이다. 1998년 해태가 빙그레 이글스(현재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에서 3승 후 2패를 했다. 그러나 6차전에서 4-1로 이겨 우승했다.
현대 유니콘스와 두산이 대결한 2000년 한국시리즈는 접전이었다. 현대는 3연승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이후 세 경기를 두산이 따내 막상막하였다. 그러나 7차전을 현대가 이기면서 3연승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