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10월 한 달 간 국내 4만34대, 해외 21만9209대 등 총 25만924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3.6%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의 10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1% 후퇴했다. 4만34대를 판매했는데 파업과 특근거부가 장기화되며 생산차질이 확대돼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K7이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20.8%증가한 3911대가 판매됐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올해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며 RV 차종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10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525대가 팔린 쏘렌토이며 모닝이 5742대, 카니발이 5344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6만9009대, 해외공장 생산 분 15만200대 등 총 21만 9209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파업과 특근거부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33.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26.5%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멕시코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4만4355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포티지가 4만4128대, 프라이드가 2만9544대로 뒤를 이었다. (구형 포함)
기아차의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국내 43만6494대, 해외 196만5334대 등 총 240만18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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