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1일 최근 필리핀에서 잇따르는 '한국인 피살사건'과 관련해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대책회의에는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주재하는 가운데 청와대,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 외교부, 국정원, 경찰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한국인 7명이 피살됐다. 특히 지난 10월 피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다.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김완중 국장은 2일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치안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지 치안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인 피살사건' 수사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필리핀 정책협의회에서 엔뤼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 정책차관에게 필리핀에 체류하는 한국인의 안전 및 보호를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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