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가장 합리적 방식은 내년 말로 예정된 대선을 내년 봄 등으로 앞당기고 그때까지 중립적 선거관리 내각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렇게 해서 국정 공백을 막고 헌법에 의해 나라가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그나마 빠른 수습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1년 4개월짜리 거국중립내각 들어서면 과연 혼란과 국정 공백 없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는 점에서 대단히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원내대표는 "헌법상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는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을 대신하는데 1년 4개월이란 긴 기간 간다는데 유래가 없었다"며 "그 사이 대통령이 또 마음을 달리 먹거나 이렇게 되면 엄청난 갈등과 파국이 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원내대표는 전날 검찰이 최순실씨를 긴급 체포한 것에 대해 "여론을 의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긴급체포 할 정도의 사람이었다면 공항에서 바로 연행해서 조사에 들어갔어야 한다"며 "제가 볼 때 하루 시간을 벌게 해준데 대한 여론이 따갑기 때문에 오버액션 하듯 소환 10시간도 안 되서 긴급체포를 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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