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내년 예산으로 19조5941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 18조9615억원 보다 632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예산으로 일반회계 16조9136억원, 특별회계 2조6805억원 등 총 19조5941억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지방세가 9조4079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이어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6조2034억원이다. 세출은 정책 사업비가 15조2779억원으로 90.3%를 차지한다. 이어 기타특별회계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1조2890억원,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3468억원 순이다.
정책사업비 15조2779억원을 보면 시ㆍ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가 5조4484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고보조 사업 7조2458억원, 자체사업 1조5465억원 등이다. 자체사업은 경기도가 쓸 수 있는 가용재원으로 올해 1조2638억원 보다 2827억원이 증가했다.
오병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는 부동산시장 위축 가능성이 높아 2015, 2016년과 같은 세입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자리, 복지, 안전 등 재정수요 요인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탄력있는 재정운용이 힘들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 재정혁신을 통해 민선 6기 주요 도정사업에 성과창출을 뒷받침하는 것이 내년도 재정운영 기본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을 ▲잘 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에 집중 투자한다.
도는 먼저 잘사는 경기도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1조3508억원을 투입한다. 세부 사업들을 보면 ▲판교테크노밸리와 K-디자인빌리지 지원 2274억원 ▲청년 일자리 확대ㆍ취업지원을 위한 '일자리재단'ㆍ경기도형 근로청년 지원정책인 '일하는 청년통장'ㆍ창업성공률 제고 종합프로그램인 '창업프로젝트' 1027억원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슈퍼맨펀드 3호 조성 5655억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270억원 등이다.
도는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도민밀착형 안전예산 1조2691억원도 확보한다. 이 돈은 소방장비시설 보강, 소방대응 역량강화, 소방공무원 사기앙양 등 소방력 보강(1756억원)에 투입된다. 또 소방관서 신축 및 이전에 439억원, 소방노후장비 보강에 677억, 도시탐색 구조훈련장 설치에 50억원이 사용된다. 도는 특히 소방관 복지예산을 올해 27억원에서 내년 99억원으로 72억원 증액한다.
도는 아울러 미세먼지 종합 저감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에 812억원을 투입한다. 이 예산은 전기자동차 2040대 도입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방지시설 등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범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35억원을 들여 안전 취약지역 422개소에 CCTV가 설치되고, 다중 이용 교량과 공공건축물, 병원, 문화재시설 등 내진성능 평가용역과 보강을 위한 지진대비에도 54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와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사업에도 각각 1조7420억원과 5조2957억원을 투입한다.
균형있고 편리한 경기도 주요 사업은 ▲북부3D프린팅 기반구축과 지역균형발전사업(1081억원) ▲캠프그리브스 활용 등 DMZ 인프라 개발(353억원) ▲접경지역 특수상황 지역개발사업 등 남북교류ㆍ통일역량강화 사업(1340억원) ▲경기북부 지역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북부지역 5대 핵심도로사업(455억원) 등이다.
또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사업으로는 ▲기초생활보장을 위한 의료급여, 주거급여 지원비(9782억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강화(3조5104억원) ▲영유아 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1조5801억원) ▲보육직원 처우개선(2783억원) ▲청소년 학교 밖 프로그램과 청소년성문화센터 건립(1269억원) ▲노인 기초연금과 월동난방비, 장기요양시설 급여 지원(1조4495억원) 등이다.
한편 도는 총 288개 연정(聯政) 사업 중 비예산 사업 74건과 사업구체화가 미진해 요구되지 않은 사업 26건을 제외한 188개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편성을 검토한 결과 104건(1조3497억원)은 전액 반영했다. 전액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학교급식 지원(1,033억원),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과학기술 진흥(440억원), 판교 제로시티 융복합 플랫폼 구축(26억원) 등이다. 또 69건은 일부반영(4984억원)하고 15건은 미반영했다. 일부 반영된 사업으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29억), 재난안전 인프라 확충(29억), 반려동물테마파크조성(17억) 등이다. 안전대동여지도 구축(15억), 도시공원생태 숲 리모델링(34억) 등은 사전 행정절차 미 이행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도의 내년 예산안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상임위원회와 11월28일부터 12월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올해 예산안 의결 법정기일은 12월16일 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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