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 출발 다짐 "모든 의혹 털겠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털고 새 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문체부는 30일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현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 의혹이 제기된 사업들에 대해 법령위반, 사외 도모 여부 등을 엄정히 점검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문제가 발견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의 육성,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문화융성 등의 국가적 과제를 앞둔 절체절명의 시기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심의과정 등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각종 지원금, 계약, 인선 등에서 시스템 구비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구축 및 보완하겠다"고 했다.

조윤선 장관은 정책추진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부담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정책과 사업에서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