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 공유 서울 페스티벌' 개최

32개 공유기업·단체와 공유경제 전문가 등 30명 모여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6~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6 공유 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공유경제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와 콘퍼런스가 동시에 열린다. 박람회는 32개 공유기업·단체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유기업존'과 시·자치구 및 전국 5개 지자체의 공유 정책을 소개하는 '공유도시존'으로 구성된다. 공유기업존에서는 시민들도 집밥, DIY 제작, 장난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돗자리도서관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전략, 공유'를 주제로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전문가와 해외 공유도시 정책가 등 3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공유도시'를 다루는 1일차에는 '서울시 공유 성과 분석 및 미래전략', '글로벌 공유 정책 사례 발표' 세션이 있다. '공유경제'를 테마로 열리는 2일차에는 '공유경제 법/제도 개선 토론', '세계 공유경제 동향 및 전망', '국내 공유기업 사례 및 발전 전략' 세션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박원순 시장과 국내외 공유기업가, 공유경제 국제자문단, 해외 도시 정책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적인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의 창업자 조 게비아(Joe Gebbia)가 영상을 통해 개막을 축하한다.

또한 시·자치구를 비롯해 수원시, 전주시, 성남시 등 공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공유도시 정책협력 공동선언문'을 개막식에서 발표한다. 이들 도시들은 저성장, 공동체 해체와 같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도시 간 연대와 협력 강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

전효관 시 혁신기획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가 낯선 개념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 친숙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