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다비LPGA 셋째날 1언더파 '주춤', 펑산산 선두, 리디아 고 6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양희영(27ㆍ사진)이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다.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5차전' 사임다비LPGA(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3위(1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펑산산(중국)이 선두(13언더파)로 올라선 가운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2타 차 2위(12언더파)에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인해 23명이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15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가 9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0,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를 했다. 15번홀(파3)을 파로 마친 뒤 일몰 사이렌이 울려 다음날을 기약했다. 선두와는 2타 차, 지난해 3월 혼다LPGA타일랜드 이후 1년7개월 만에 3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펑산산이 17개 홀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3언더파)를 점령했다. 올해 '톱 5'에 5차례나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시점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단숨에 공동 6위(8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선두를 5타 차로 추격하며 지난 7월 마라톤클래식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5승을 바라보고 있다.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41위(이븐파 213타)다.
한국은 최운정(26ㆍ볼빅)이 4언더파를 쳐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고, 박희영(29)과 유소연(26), 허미정(27) 등이 선전을 펼치며 공동 8위(7언더파 206타)에서 역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3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15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공동 15위(6언더파)로 주춤했다. 2오버파로 부진하다 14~15번홀 2연속버디를 낚는 것은 위안거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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