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9일 경찰의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재신청 포기와 관련, "올바른 국가를 지향하는 공권력이 무기력으로 드러나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경찰의 결정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평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사인규명에 대한 혼란을 막기 위해 부검은 가장 과학적이며 불가피한 기본적 절차이었음에도 유족들의 반대로 사인 규명 기회를 포기한 것은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불법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지만, 고귀한 생명이 돌아가신데 대해선 무척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한 생명의 죽음이 정치정쟁으로 변질되어 국민적 갈등이 된 것도 마음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와 이념을 떠나 비극을 치유하고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불법·폭력 등 시위문화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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