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씨의 존재에 대해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진 의원은 조 장관이 앞서 박 대통령의 대선 경선캠프·당선인 대변인, 청와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점을 언급하며 집중 추궁했다.
진 의원은 "대통령의 옷들을 만들어내고 코디하는 사람의 이름을 몰랐나"라고 묻자 조 장관은 "최순실씨는 언론 보도 외에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 한다"고 부인했다.
진 의원이 "대통령 당선 후 해외 순방하실 때 옷까지 (최씨가) 체크했다. 대통령의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물어보지 않았나"고 질문하자 조 장관은 "그런 걸 여쭤보진 않았고, (박 대통령이) 대변인으로서 저에겐 공적으로 대변인 업무만 맡겼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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