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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죽었다'…시국선언·집회·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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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 움직임 전국적으로 퍼져…'최순실 갤러리'까지 등장

'민주주의가 죽었다'…시국선언·집회·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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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기하영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시국선언 발표가 잇따르고 시위·집회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학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태를 패러디하는 각종 제작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 시국선언 전국 확산=연세대, 한국외대, 동국대, 홍익대는 28일 시국선언을 할 계획이다. 앞서 27일엔 성균관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 시국선언이 있었고 카이스트, 조선대, 제주대 등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오는 29일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소속 총학생회장 44명 중 20여명이 순천대학교 총학생회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공립대 현안 논의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관련한 시국선언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30여개 대학 학생회들이 연합해 다음주 쯤 공동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들은 30일 동국대 첫 모임에서 구체적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주의가 죽었다'…시국선언·집회·패러디 봇물 출처=유튜브 캡쳐


◆온라인 패러디 인기=패러디물도 인기다. 웹진 '직썰'이 제작한 '몰락: 그 분의 심정.avi'라는 영상은 이틀만에 조회수 53만을 넘어섰다. 독일 영화 '몰락(The Downfall):히틀러와 제3국의 종말'의 한 장면을 패러디 한 것으로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 수정한 내용을 풍자했다. 영상의 마지막은 '아빠 보고싶다'로 끝이 난다.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 사이드'에 개설된 '최순실 갤러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5일 문을 연 이곳은 3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모두 최순실과 관련된 것으로 'Soon siri' , '영화 아바타 캐릭터 합성' 등 풍자가 담겼다.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김모(26·여)씨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이해 못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도대체 최순실이 뭐하는 사람인데 민간인이 국정 운영에 참여하고 모든 걸 조종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50대 김모씨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 받고 벌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모(29)씨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생각해서 내각제로 바꿔 감시 기능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민주주의가 죽었다'…시국선언·집회·패러디 봇물


◆대규모 집회 예정=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공무원 우리의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대통령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12일 전공노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성과퇴출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공무원 총 궐기에 나선다.


오는 29일 오후 6시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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