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세계경제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한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느냐 이대로 주저앉고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실무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우리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주력산업은 후발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데 신산업은 낡은 규제에 묶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미래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최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좀 더 긴 시야를 갖고 미래전략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전략 수립 작업이 성과를 거두려면 민과 관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 부처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전략실무조정위원회는 최근 3기 구성이 완료된 중장기전략위원회 안건 사전조율 등을 위해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그동안 민간위원 간담회 등을 통해 중장기전략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국책연구소와 학계 등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는 작업반도 구성 중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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