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이 대(對)쿠바 경제봉쇄 해제 촉구 결의안 채택 투표에서 처음으로 기권했다.
유엔 193개 회원국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유엔총회에서 올해로 25년째 상정된 이 결의안을 찬성 191표, 반대 0표로 통과시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기권했다.
지난 24년간 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미국은 올해 처음으로 기권했다. 미국 정부의 쿠바에 대한 정책 선회에 따라 정부와 의회 간 마찰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쿠바와 국교를 정상화한 작년에도 쿠바에 적대적인 공화당을 고려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반대해 1962년 2월 3일 쿠바에 대한 무역제재를 한 바 있다. 이번 결의안은 이런 무역제재 조치를 비난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골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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