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성물산은 지난 3ㆍ4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530억원으로 직전 2분기보다 29.7%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9770억원으로 같은 기간 7.6% 가량 줄었지만 수익이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5.1%로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올랐다. 회사는 "해외 주요 프로젝트가 준공이 임박해 매출은 줄었으나 반도체 공장ㆍ발전 등 국내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돼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빌딩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매출이 줄었다. 특히 플랜트부문 매출은 79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사업장별로 보면 해외매출이 13% 가량 줄어 1조524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수주물량은 6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빌딩부문이 3조3530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토목(시빌)부문이 1조6980억원, 플랜트 1조130억원, 주택이 566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수주가 몰리는 점을 감안 올 한해 10조6500억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분기 남겨놓은 상황에서 국내 목표치는 절반 가량 채웠다. 3분기 말 현재 수주잔고는 35조448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5% 가량 줄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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