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국으로 수임됐다.
IMF는 189개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2년간 IMF 이사회를 구성할 24명의 신임 이사를 선출했다고 26일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이번 투표에서 한국, 호주, 뉴질랜드, 우즈벡, 몽골 등 16개국이 투표를 통해 최희남 세계은행 이사를 신임 이사로 선출했다. 최 이사는 앞으로 2년 동안 IMF 이사회에서 우리나라 등 16개국을 대표해 활동할 예정이다.
최 이사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MBA, 미국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정책기획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G20 기획단장, 국제금융협력국장,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을 역임했다. 특히 세계은행 이사 자문관, IMF 대리이사 등으로 일해온 글로벌 금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기재부는 "우리나라가 이사국이 됨에 따라 향후 이사회 뿐만 아니라 24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도 우리나라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IMF의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IMF 이사회는 회원국 정책감시(surveillance), 구제금융, 총재 선임 등 주요 정책 수립 및 집행에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사회 의장은 IMF 총재가 맡고 있으나, 투표권이 없으며 가부동수일 경우만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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