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주종 톱 3 맥주, 소주, 탄산주 순 인기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혼자 마시는 술, 또는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혼술’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화제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실제 혼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해양조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최근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혼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5%가 ‘혼자 마시는 술, 또는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 ‘혼술’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술을 하고 있는지’ 질문에서는 72.1%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혼술 빈도로는 ‘1달에 1~2회(47.8%)’, ‘1주일에 1~2회(30.4%)’ 정도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집(92.6%)’에서(복수응답 가능) 혼술을 한다고 답했다.
혼술 시 선호하는 주종으로는(복수응답 가능), 맥주가 7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주(28.1%)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최근 인기몰이 중인 ‘탄산주(13.7%)’가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탄산주는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1년여에 불과함에도 불구, 지지기반이 탄탄한 맥주와 소주에 이어 혼술 트렌드의 강자로 급부상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혼술 시 선호하는 안주에는(복수응답 가능), ‘치킨(32.3%)’, ‘과자(21.7%)’, ‘마른안주(18.1%)’, ‘과일(6.6%)’ 등 비교적 간단한 안주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혼술을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가능) ‘과음하지 않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실 수 있어서(39.9%)’, ‘혼자서 조용히 술을 즐기고 싶어서(39.8%)’, ‘영화감상 등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마실 수 있어서(33.9%)’,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안주 및 주종을 선택할 수 있어서(27.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한 97.3%의 응답자는 향후 혼술족의 증가를 예상했다.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가능), ‘나홀로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63.9%)’라는 답변과 함께 ‘1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38.7%)’, ‘눈치보지 않고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28.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주류시장에서 1인 가구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업체들의 혼술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보해양조는 탄산주 시장 유행을 선도하며 국내 최초로 선보인 ‘부라더#소다’를 비롯해 지속적인 혼술 트렌드를 공략한 ‘부라더#소다’ 시리즈, 부라더하이볼 등을 개발 및 출시하고 캔(CAN) 제품을 확대하는 등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발빠르게 제안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부라더#소다’ 출시 이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가정용 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혼술’ 트렌드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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