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샌더슨팜스 출격, 김민휘, 위창수 동반 출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28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골프장(파72ㆍ742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420만 달러)이다. 월드스타들이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 서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950만 달러)로 몰려가 'B급매치'로 치러지는 무대다.
중, 하위권 선수들에게는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2년짜리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게 매력적이다. 실제 2014년 닉 테일러(캐나다)가 PGA투어 입성 4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해는 피터 멀너티(미국)가 부진 끝에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갔다가 복귀해 3경기 만에 정상에 올라 매년 '루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노승열은 특히 2주 전 세이프웨이오픈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아이언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멀너티가 타이틀방어를, 테일러는 2년 만의 정상탈환이라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지난주 CIMB클래식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실전 샷 감각을 마쳤다. 한국은 김민휘(24)와 위창수(44)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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