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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건물 공장은 잊어라"…인천시 '아름다운 공장' 3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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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알루미늄·인페쏘·아이케이…공장 내외부 미적 개선, 생산·업무 효율성 고려한 경영시스템, 뛰어난 기술력 갖춰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회색건물 공장은 잊어라"…인천시 '아름다운 공장' 3곳 선정 '아름다움 공장'에 선정된 동아알루미늄㈜을 유정복 시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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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감성을 충족시키고, 외부적으로도 공장을 마케팅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뽑힌 동아알루미늄㈜(서구 가좌동) 라제건 대표는 "공장은 단순히 생산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최초를 선도하는 창조의 공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텐트폴 등 고강도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 현재 텐트폴 세계시장 점유율 90%의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는 동아알루미늄은 1988년 창업당시 임대공장을 4차례의 개선과 증축을 통해 뮤지엄급 공장으로 변신시켰다.


사슴과 세그루 금강송, 소녀상이 인상적인 수직정원을 비롯해 조각공원, 구름전등, 하늘공원, 인공낙원 등 아름다운 녹지와 미술품으로 공장을 조성해 해외 바이어들이 '갤러리'라고 극찬할 정도다

화재 등 긴급 대피를 고려해 설계된 공간 동선과 근로자 쉼터,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편리한 제품 승하차를 위해 조성된 야외마당 유리지붕, 공장3층에서 1층까지 이어지는 햇빛 창(자연채광용 천창) 등은 근로자를 배려한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공장의 미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뛰어나 항공기 합금수준의 초경량 고강도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기존 폴 무게의 30%를 줄이고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지난 3년간 6차례나 독일 레드닷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우수글로벌 강소기업 선정과 2016년 디자인혁신포럼 디자인우수제품에 선정(산업통상자원부)될 만큼 탄탄한 내실을 뽐내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지속성 분야 동아알루미늄㈜, 조형성 분야 ㈜인페쏘, 친환경 분야 ㈜아이케이 등 3곳을 선정하고 해당 공장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아름다운 공장'이란 공장 내외부의 미적 개선은 물론 생산 효율성과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경영시스템, 뛰어난 기술력 등 내실까지 아름답게 운영되는 공장을 말한다.


인천시는 회색건물로 상징되는 공장에 대한 편견에서 탈피하고, 공장기반 제조업의 노후화와 경쟁력 문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가 서류심사와 1,2차 현장심사를 거쳐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인페쏘는 스테인레스 파이프 등 금속소재를 레이저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3차원 레이저 가공설비 등을 갖추고 디자인, 설계기술, 가공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파이프 가공 공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해 비용을 줄이고 고품질, 감성디자인을 통해 순이익률이 30~40%에 이르고 있다. 레이저가공 국내 독보적 1위로 고객사만 3000여곳에 달한다.


공장 뒤편에 펼쳐진 유수지를 연계해 조성한 근로자 쉼터와 체력단련실, 근로자 카페 등이 눈길을 끈다. 또 바이어들에게 무엇을 하는 공장인지 한눈에 설명할 수 있도록 조성된 내외부 가로시설물들과 바이어 미팅 공간은 이 기업이 단순히 철을 가공하는 곳이 아니라 '디자인'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회색건물 공장은 잊어라"…인천시 '아름다운 공장' 3곳 선정 '아름다운 공장'에 선정된 ㈜인페쏘 전경 <사진= 인천시 제공>



유봉열 대표는 "이직자가 거의 없고 10년 이상 장기 재직자가 70%이상으로, 근로자의 장기근속에 따른 기술 고숙련화와 기술력 축적이 가능했다"며 "공장의 아름다움과 환경개선이 바로 기술력과 부가가치 상승을 이끄는 선순환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케이(대표 김상문, 이상진)는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건설폐기물처리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선 이례적으로 민간 주도로 약 200억원을 들여 건축폐기물 처리 시설을 옥내화한 공장으로 개선해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벤치마킹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기물 처리장하면 연상되는 비산먼지, 분진발생, 소음 등을 찾아볼 수 없게 했으며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공원 같은 공장을 구현하면서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환경보호 및 환경개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환경신기술 인증과 함께 2015년도 환경부로부터 '대한민국 우수 환경산업체'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품질 순환골재 제조기술, 하수슬러지 고화제 제조기술, 토양정화기술 개발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탁월해 미래 환경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된 3개사는 업종은 다르지만 내외부를 아름답게 정비하고 근로자 편의증진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해 기업을 운영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젊은 우수인력을 유인하고 일하고 싶은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업처럼 '아름다운 공장'으로 개선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아름다움 공장'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수출마케팅, 해외 기술교류단 사업 신청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 0.5% 우대 지원, 아이디어 우수제품 전시 판매장 우선 입점 혜택과 중소기업 기술교류단·시장개척단·국내외 전시회 단체참가 지원 등 다양한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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