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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홍콩에선 여전히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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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암거래상들, 갤럭시노트7 판매중
정가보다 30달러 저렴하게 판매… 웃돈 얹어 판매하는 이들도 있어
갤럭시노트7 재고 현금화 위한 것으로 풀이돼
삼성 현지법인 "공식 판매처엔 모두 판매 중단된 상태"

갤노트7, 홍콩에선 여전히 판매중? 전 세계적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홍콩 신시어 포디움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출처=엔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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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폭발이슈로 단종됐던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홍콩 일대에서 암암리에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의 수석 편집자 리처드 라이는 홍콩의 전자기기 쇼핑몰 신시어 포디움(Sincere Podium)에서 갤럭시노트7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시어 포디움의 쇼핑몰에 입점한 몇몇 암거래상들이 갤럭시노트7을 환불하지 않고 현금화하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리처드 라이가 방문한 한 매장 전면에는 여러 대의 갤럭시노트7이 전시돼있었다. 이 제품들은 5980홍콩달러 또는 770달러(약 87만5000원)의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매장 측은 정가인 6198홍콩달러 또는 799달러(약 90만7500원)보다 저렴한 '특가'라며 홍보하고 있었다.

갤노트7, 홍콩에선 여전히 판매중? (출처=엔가젯)

다른 매장은 오히려 정가보다 13달러 이상 웃돈을 얹은 가격에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32기가바이트(GB) 내장 용량 모델은 670달러(약76만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 매장의 점원은 "이 갤럭시노트7은 정품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매장들은 모두 현금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신용카드로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뒤 현금화하려는 일종의 '카드깡'을 노리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재고를 받아온 지역 내 통신사에 환불할 경우 각종 수수료가 떼여 오히려 고객에게 현찰로 판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갤럭시노트7이 단종됐기 때문에 희귀품 수집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으로도 분석됐다.


삼성전자 홍콩법인은 이에 대해 "이미 모든 공식 판매처에서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지한 상태"며 "소비자들은 안전을 위해 갤럭시노트7을 절대 사용하거나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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