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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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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 400.0ppm 기록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증가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경향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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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우리나라 온실가스 농도가 전 세계 온실가스 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0.0ppm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58년 관측 이래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 대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겼다는 것은 산업화 이전(1750년)과 비교했을 때 기온이 2℃ 높아질 확률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2014년과 지난해 사이의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2.3ppm으로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농도 증가량(2.1ppm)보다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속도가 더 빠르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407.0ppm으로 2014년보다 2.5ppm 늘었다. 우리나라 최근 10년 연평균 농도 증가량 2.3ppm보다 컸다. 우리나라는 1999년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이미 2012년에 400.2ppm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 가급적 1.5℃까지 한정하기 위한 노력에 합의했으나, 2℃ 상승을 위협하는 이번 관측 결과가 나타났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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