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삼성증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삼성생명이 지분 추가 취득 작업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보유 중이던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만82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특별계정 제외)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은 총 1464만5770주로 확대됐다. 지분율은11.14%에서 19.16%로 높아졌다. 이번 지분 취득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삼성증권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에 따른 것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 바 있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회사가 다른 금융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취득할 경우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위의 자회사 취득 승인에 따라 지분을 매입했다"며 "시너지 창출을 위한 지분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삼성생명의 삼성증권의 자회사 편입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삼성그룹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에도 이사회에서 보험영업 사업 시너지 확대 및 보험자산 운용수익 제고를 위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8.02%)을 인수키로 의결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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