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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文 내통발언’ 이정현 형사부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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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관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3명을 고발한 사건을 24일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형사1부는 1차장검사 산하 인권, 명예보호 사건 등을 전담하는 부서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라면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묻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통 모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 박 사무총장도 문 전 대표 등을 겨냥해 ‘하수인’, ‘종북’ 같은 표현을 썼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20일 이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2006~2008)을 지낸 송민순씨는 최근 ‘빙하는 움직인다’란 회고록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한국이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고 써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등 보수 시민단체 3곳은 회고록 내용 관련 문 전 대표,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수사는 같은 청 2차장검사 산하 공안1부(부장 김재옥)가 맡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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