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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성공적 임상 결과 미국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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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텔콘은 케이피엠테크와 함께 최근 인수한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 기업 비보존이 지난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10차 통증 및 편두통 학회’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VVZ-149에 대한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회는 미국과 캐나다의 산업계 및 학계의 정상급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비보존은 이번 학회를 통해 VVZ-149의 약리작용 및 효능을 보고하고 세계 정상급 전문가들의 마약성 진통제의 대체 가능성에 대한 반응 및 의견을 확인했다.

비보존은 최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학과와 함께 진행한 VVZ-149에 대한 임상 2a상 및 결과 분석을 완료했으며, 총 38명의 환자 중 25명의 환자가 VVZ-149를 투여 받아 효능을 검증했다.


비보존 측은 “이번 임상 2a상 연구 결과 VVZ-149를 투여한 환자들이 통계적으로 위약 집단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이 감소했다”며 “혈액 내 VVZ-149 농도가 높을수록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이 감소하는 상관관계를 보이며 VVZ-149의 약리작용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VVZ-149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하거나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보존 측은 "수술 후 통증뿐 아니라 말기 암 환자, 화상환자 등 마약성 진통제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중증 이상의 통증에 모두 사용될 수 있는 경구제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매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보존의 이두현 박사는 “VVZ-149의 개발 목표는 마약성 진통제만큼 효능이 강력하면서도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는 진통제를 개발, 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하는 것”이라며 “아직 윤리적인 이유로 수술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을 배제할 수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임상2a 시험 결과 VVZ-149가 부작용이 거의 없이 마약성 진통제가 제어할 수 없는 심한 통증까지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학회 참여는 VVZ-149의 결과를 보고하고 정상급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마약성 진통제의 대체 가능성에 대한 반응 및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가 가진 심각한 문제들의 해결방법에 관한 특별 논의가 있었고 VVZ-149가 두 가지 대안 중 하나로 발표돼 많은 임상의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학회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비보존은 최근 미국의 글로벌 임상 CRO 기업과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및 상업화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임상3상 진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존은 조만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측 동의를 전제조건으로 한글 설명을 붙여 이번 국내 VVZ-149 임상 2a상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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