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4일 오전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차분한 대응과 상황 주시를 당부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재난안전본부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뒤 "수원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도민의 혼란을 최소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향후 추가 지진 발생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재난본부는 현재까지 피해내역은 없으며, 10시30분 기준으로 119센터를 통해 수원과 화성, 용인, 안산 등 4개시에서 59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앞서 23일 일본 도쿄 고토구 소재 '도쿄임해광역방재공원'을 찾아 지진 안전대책을 벤치마킹했다.
임해광역방재공원은 도쿄 등 일본 수도권 내 대규모 재해 발생 시 현지 재해정보를 총괄하고 재해응급대책을 조정하는 '재해 현재 대책본부'가 설치된 곳으로 수도권 광역 방재사령부와 광역 지원부대의 베이스캠프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경기도형 안전키트 제작,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등 지진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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