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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크라운제과, 지주사 전환 기대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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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시기에는 신중해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크라운제과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발표 이후 증권가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 주가는 지난 21일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5분 현재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 보다 7.08%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라운제과 우선주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주당 2만원 선을 넘어섰다.

크라운제과와 우선주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주사 전환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라운제과 주가가 최근 3개월 동안 고점 대비 40% 하락했다"며"상승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주사 전환 소재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지주회사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 크라운제과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 그대로 존속하고 신설회사 크라운제과는 분할 재상장을 위해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분할 비율은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가 0.66003대 0.33997 수준이다. 최종 승인은 오는 내년 1월 25일로 임시주주총회, 분할 기일은 내년 3월 1일이다.


크라운제과는 식품사업과 투자사업을 분할해 지배구조 개편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존속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해태제과식품 등 자회사를 관리하고 신규사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재상장 절차에 들어간 크라운제과는 판매사업에 집중한다.


다만 증권사들은 다만 이번 인적분할 발표로 경영권 승계 이슈가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크라운제과의 현재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으로 지분 27.3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주주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보유한 식품업체 두라푸드(20.06%)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주식교환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다"면서도 "자회사 해태제과의 적정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해 분할기인 이전의 매수는 고려할 것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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