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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혁신딜레마]현대重 "잘하는 것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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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혁신딜레마]현대重 "잘하는 것에 역량 집중"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1일 창사이래 최초로 전 임직원 대상 비상경영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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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중공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저성장기 극복 카드로 꺼냈다.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잘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해 3분기 흑자전망 기조를 내년까지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24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증권사 3곳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매출액 9조6049억원, 영업이익 322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글로벌 조선소들이 수주 절벽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익 개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불황형 흑자' 성격이 짙다. 많은 계약을 따냈다기보다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실적을 개선시켜 불황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선제적으로 개선했다. 당분간 불황이 지속돼도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계약을 따내 회사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 과제다. 최근 사장단 인사를 서둘러 영업통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영업력 강화를 위한 선제 대응이다. 이는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경영진의 복안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총괄부문장(전무)은 최근 열린 세계조선소대표자 회의에서 "시장 여건이 빠듯한 상황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말 다각도에서 우리가 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최근 비(非)조선사업 분야인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와 건설장비사업부 등을 독립된 개별 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자체 인력은 4000여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외에도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적인 경영합리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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