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업인 소득 증대·건강한 갯벌 생태계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낙지 자원 증강 및 건강한 갯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11일 신안 지도해역에 5천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24일 8천 마리를 추가로 방류한다. 올해 총 방류 예정량은 6차례에 걸쳐 2만 3천 마리다.
전남지역 낙지 생산량은 2015년 기준 4천 255t으로 전국 생산량(6천 690t)의 약 63.6%를 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생산량 대비 수요가 많아 9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어린낙지 5만 1천 마리를 방류,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 어획량이 평균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무안군·신안군과 협력사업을 통해 어미 낙지를 공급받아 종묘 생산 후 해당 시군에 방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류사업을 희망하는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연수 원장은 “낙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량을 확대해 갯벌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지는 갯벌에 구멍을 파고 서식하는 종으로 갯벌 정화와 저질 안정을 통해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조성하고, 갯벌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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