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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변비 환자 2명중 1명…9세 이하·7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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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아

[건강을 읽다]변비 환자 2명중 1명…9세 이하·70대 이상 ▲소아변비는 소아치질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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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변비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와 70대 이상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변비 진료인원은 61만6000명에 달했습니다. 이들 중 9세 이하 어린이와 70대 이상 노인이 53.4%를 차지했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의 1.4배에 달했습니다. 남성은 26만1000명, 여성은 35만4000명에 이르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습니다.


성별에 따른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2010년 22만7000명에서 지난해 26만1000명으로 5년 동안 3만4000명 증가(15.1%)했습니다. 여성은 2010년 32만6000명에서 35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8000명으로 8.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약 1.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17만 명, 27.6%)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9세 이하(15만9000명, 25.8%), 50대(6만9000명,11.3%) 순이었습니다. 70대 이상과 9세 이하가 전체 진료환자의 53.4%(32만9000명)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보면 20~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3.9배 높았는데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0.9배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많고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고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교수는 "여성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과 수분 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여성의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비 질환의 예방법으로는 ▲섬유질 충분히 섭취 ▲하루 1.5~2ℓ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 배변 습관 ▲배변 자세를 효과적으로 유지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 등을 꼽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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