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B클래식 둘째날 공동 8위 도약, 토마스 2타 차 선두서 2연패 진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윈덤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2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700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2차전' CIMB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5)까지 5개의 보기를 쓸어 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11, 13번홀에서 2개의 보기가 아쉬웠지만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한 뒤 17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 그린을 7차례나 놓쳤지만 평균 1.27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궜다는 게 고무적이다.
디펜딩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선두(14언더파 130타)에 나서 타이틀방어 확률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2위(12언더파 132타),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등 3명의 선수가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랭킹 6위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24위(5언더파 13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강성훈(29)과 왕정훈(21),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 등이 공동 24위에 합류했다. '한국의 에이스' 안병훈(25ㆍCJ그룹)은 이틀 연속 이븐파에 그쳐 공동 60위(이븐파 144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균 1.85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공동 60위(1오버파 145타),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무려 5타를 까먹어 공동 69위(2오버파 146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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