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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측 “심현희씨 개인계좌 공개는 곤란…부작용 사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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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측 “심현희씨 개인계좌 공개는 곤란…부작용 사례 많아” 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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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SBS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씨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송사 제작진이 직접 후원보다는 재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심현희씨 후원과 관련해 공지글을 띄웠다.


관계자는 "심현희씨 가족 돕기 프로젝트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방송 후에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전날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에선 신경섬유종을 앓아 얼굴이 무너져버린 심현희 씨와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관계자는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데 직접 후원을 하고 싶다며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다"면서 "직접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 계좌가 대중에 노출이 되어 직접 후원이 진행될 경우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며 "현재 심현희씨가 살고 있는 곳과 가족들의 실명, 얼굴 등이 모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 계좌를 통해 돈이 모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문제 소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개인 계좌가 노출된 후 악용된 사례들이 많다"며 "또 한 번에 들어온 큰 후원금을 당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오히려 후원했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게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심현희씨는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비와 수술비 등의 사용계획을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서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SBS 나노펀딩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너무나 소중한 후원금임을 잘 알기에 후원금이 심현희씨를 위해 가장 요긴하게 적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여러분의 후원금이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현희씨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개설된 SBS '나노펀딩' 계좌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만3000여명의 후원자가 3억5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기부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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