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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즐기는 셰익스피어…'셰익스피어 인 발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발레STP협동조합이 꾸민 '스페셜 갈라' 등 다양한 공연 준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다양한 작품의 명장면을 발레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과 발레STP협동조합은 오는 28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셰익스피어 인 발레'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인 발레'는 국내 대표 6개 발레단으로 구성된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서로 교류하며 각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발레 '맥베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명장면을 모아 구성한 스페셜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인 발레 갈라'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이 모두 출연한다. 각 발레단이 연출하는 개성 넘치는 창작 발레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1월 4일에서 6일은 서미숙 안무가의 창작 발레 '크레이지 햄릿'이 첫 선을 보인다. 복수심, 배신감, 사랑 등 원작 '햄릿'의 갈등 구조를 가져와 새롭게 표현한 작품으로 이성의 틀에 갇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렬한 음악, 즉흥 춤 등으로 표현했다. 햄릿역에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주역 무용수 정운식, 오필리아역에는 댄싱9 시즌2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윤희, 클로디어스 역에는 발레스타 이원국이 캐스팅됐다.

11월 11일에서 13일은 제임스 전이 안무한 '한여름 밤의 꿈'이 무대에 오른다. 원작의 기본 구성에 충실하면서도 안무가 제임스 전의 특별한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으로,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남녀간의 사랑이 어긋나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는 춤과 연기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생생하게 줄거리 이해를 돕기 위해 원작자인 셰익스피어가 해설자로 등장하고,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비롯해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등 클래식 음악의 명곡들을 차용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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