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5%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10월 3주차 여론조사(18~20일·1018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려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상 지지율 25% 이하를 레임덕의 기준으로 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둘째 주 33%에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도 64%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해당 여론조사가 진행 된 기간 동안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과 '최순실 게이트' 등이 논란이 됐다.
특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은 심상치 않다. 추가 지지율 하락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63%가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지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2%, 국민의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려 대조를 이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59%)가 긍정 평가(16%)보다 세배 이상 많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 정책(12%),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8%), 독선·독단·자기중심(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29%로 새누리당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어 국민의당 10%, 정의당 4% 등의 지지율 순서를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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