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씨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하여 음모론을 제기했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의 패널 유시민씨는 "송민순 전 장관이 사회적 논란을 예상하고 회고록을 썼다고 본다"며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유시민씨는 송민순 전 장관이 자신이 소수파로 찬성한 것이 참모들 때문에 대통령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 생각해 "장관으로서 본인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서 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가지로 "대개 회고록을 쓰게 되면 일반적으로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철저한 자기 검열을 한다"라고 전제하며 송민순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애정이 없어 이 대목의 검열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추측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강연할 때 맨 먼저 이름이 나오는 사람이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다"며 반기문 사무총장과 송민순 전 장관이 외교부 선후배 관계이며, 가족끼리도 각별한 관계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씨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은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것이다"며 "새누리당이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을 계속 이어가려 할 것이고 국민의당이나 반기문 총장 측도 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전원책씨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음모론은 아닐 것"이라며 송민순 전 장관의 "550여 페이지 가운데 8페이지를 부각하려고 책을 썼겠는가"라는 언급을 소개하며 유시민씨의 의견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썰전'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결과 시청률 4.693%를 기록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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