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베저스 "트럼프, 미국 민주주의 무너뜨리고 있어"

시계아이콘00분 4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베저스 "트럼프, 미국 민주주의 무너뜨리고 있어"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사진출처=AP)
AD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해 "미국의 민주주의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다"며 거침없이 비판했다.

베저스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서밋에 참석해 "트럼프의 행동이 역동적인 나라인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후보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만큼 철저히 자신을 검증해달라고 해야 한다"며 "그러나 (트럼프에게서 본 것은 그를 비판하는) 언론을 위협하거나 보복과 앙갚음을 하겠다는 의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저스 CEO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지면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그가 이기면 힐러리 클린턴에게 수갑을 채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주변부터 서서히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이기도 한 베저스 CEO는 "대통령 후보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망치려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저스 CEO는 트럼프에게 125만달러를 후원한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겸 페이스북 이사에 대해서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분열적"이라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베저스 CEO와 트럼프의 악연은 지난해 말 트럼프가 처음 대선 출마를 언급한 이후부터 줄곧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베저스는 "트럼프, 당신을 위한 우리 우주선(블루 오리진)의 좌석을 준비하겠다"며 그를 지구 밖으로 보내겠다고 일갈했으며, 트럼프는 지난 5월 "WP가 베저스의 장난감으로 전락했다. 내가 당선되면 WP는 없어질 것"이라고 응수하는 등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