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말리부 상품성 강화 모델 출시…출고 대기 한 달 이내로

신규 수요 충족 위해 생산 대폭 늘려…적체된 미출고 물량 해소 기대
노사 교섭 타결 후 생산 정상화 및 출고 여건 개선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 상품성 강화 모델이 조립 라인을 거쳐 최종 검수라인을 통과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GM은 21일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했다. 한국GM은 출고 여건 개선을 통해 이달부터 출고 대기 기간을 한 달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상품성을 강화한 올 뉴 말리부에는 신규 디자인의 차량 후면부 터보 레터링, 윈드쉴드 워셔 레벨링 시스템, 뒷좌석 열선 시트, 브링고 내비게이션 등의 사양들이 추가됐다.

한국GM은 말리부 상품성 강화 모델 판매 개시를 기점으로 신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을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그간 적체돼있던 미 출고 물량을 해소하는 한편 말리부의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말리부는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이후 5월부터 9월까지 총 2만1015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7656대 대비 무려 174.5%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한국GM은 지난 9월 노사 간 교섭을 마무리함에 따라 말리부의 생산을 정상화시키고 출고 여건을 대폭 개선시켜 이달부터는 계약 후 출고 대기 기간을 1달 이내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오랜 시간 동안 쉐보레 말리부를 기다려 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상품성 강화 모델 판매 시작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계획돼있는 만큼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말리부의 월등한 가치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리부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1만7000여대의 폭발적인 계약고를 올리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한국, 북미, 중국 등 출시된 지역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중동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