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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명 피해자 구제한 랜섬웨어 전문 포털 'No More Ransom'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네덜란드 경찰과 민간 업체가 만든 랜섬웨어 전문 포털
2500명 넘게 데이터 복구 성공… 100만달러 이상 아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13개 국가 참여 의사 밝혀


2500명 피해자 구제한 랜섬웨어 전문 포털 'No More Ran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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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랜섬웨어 피해 차단 프로젝트 '노모어랜섬(No More Ransom)'으로 2500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데이터를 복구하고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퍼스키랩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랜섬웨어 전문 포털 '노모어랜섬' 프로젝트가 출범한지 3개월 만에 13개국의 사법 기관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의 공조 아래 랜섬웨어와의 전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참여하는 국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콜롬비아, 프랑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 13개국이다. 추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법 기관과 민간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공조를 무료 암호화 도구 배포를 확대하고 더 많은 피해자들의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경제적인 압박 효과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노모어랜섬'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네덜란드 경찰, 유로폴, 인텔 시큐리티와 카스퍼스키랩 등 사법 기관과 민간 기업이 랜섬웨어에 공조하며 대응하기 위해 출범됐다. 랜섬웨어 전문 온라인 포털인 '노모어랜섬'에서는 랜섬웨어의 정의와 동작 원리 그리고 예방책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프로젝트 출범 후 2달 동안 2500명 이상의 피해자가 기본 복호화 도구(CoinVault, WildFire, Shade)를 사용해 범죄자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복구했다. 그렇게 아낄 수 있었던 비용은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이다. 현재 포털에서는 이용자를 확대하고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티븐 윌슨(Steven Wilson) 유럽 사이버 범죄 센터장은 "유럽연합(EU) 사법 기관 및 관련 파트너 간 협력을 맺는 접근 방식이 랜섬웨어와의 전쟁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 많은 수사 기관이 랜섬웨어와의 전쟁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랜섬웨어와의 전쟁에는 사법 기관과 민간 기업의 공조가 필수"라며 "정보 공유가 쉽고 빠를수록 파트너 관계의 효과도 크다. 참여 국가가 많을수록 정보 공유의 수준도 높아져 랜섬웨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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