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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휠라 회장, 전 세계 대표 소집해 '헤리티지' 강조한 까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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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대표회의 'GCM 2016' 개최
헤리티지 제품의 중요성 논의


윤윤수 휠라 회장, 전 세계 대표 소집해 '헤리티지' 강조한 까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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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헤리티지 제품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겠다."

윤윤수 휠라 회장(사진)이 지난 18일 열린 20번째 글로벌 브랜드 대표회의 'GCM 2016'에서 헤리티지 제품의 중요성을 전 세계 대표 경영진들에게 강조했다. 휠라 헤리티지 제품군이 세계적인 큰 흐름을 탄 만큼 이를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GCM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후 주재하고 있는 정례 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 지사 및 라이선스 대표급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별 브랜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윤 회장은 "휠라만이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스포츠시장에서 휠라의 헤리티지 라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헤리티지 라인은 테니스의류, 빅 로고 티셔츠, 하이탑 신발 등으로 브랜드의 정통성과 지향성이 담겼다. 러시아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와 미국 브랜드 어반 아웃피터스 등의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품이 흥행했으며, 고샤 루브친스키의 내년 가을ㆍ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통해 공개된 협업 제품도 주목받았다. 미국과 프랑스 유명 백화점 입점에 이어 뉴욕 메이시 백화점 쇼윈도를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을 선도하는 일본 힙스터들 사이에서 빅로고 티셔츠로 대표되는 휠라 헤리티지 라인이 '핫'한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적도 긍정적이다. 최근 5년간 미국과 중국의 매출이 매년 각각 15%, 30%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가 기준 매출 규모(글로벌 추정치)도 2013년 약 2조3000억원대에서 올해는 약 3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회의에서는 '휠라 헤리티지 라인 강화'를 주요 사안으로 각국 경영진 간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헤리티지, 빈티지 등 명칭이 통일되지 않는 등 각 지역별 방식으로 운영됐던 점은 내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방해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휠라 헤리티지라는 명칭으로 라인명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가을ㆍ겨울부터 글로벌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협업을 연 1~2회 진행해 해당 제품을 전세계 동시 출시키로 했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6개국이 참가하는 헤리티지 서밋(summit)을 연 2회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ㆍ개발도 강화키로 했다. 휠라는 신발 소싱센터가 있는 중국 진장 지역에 의류 개발 센터를 추가로 설립한다. 의류 개발 센터를 통해 샘플 제작부터 대량 소싱까지 품질, 비용, 기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부산에 위치한 신발 연구 개발 센터 및 뉴욕 디자인센터 기능을 강화, 지역별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술력과 경쟁력도 증대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본사인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협업을 강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다. 휠라코리아가 2007년 브랜드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 현재 70여 개국에서 전개되는 브랜드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자회사, 중국은 합작투자, 그리고 이 이외의 지역은 각 지역별 굴지 기업과의 장기 파트너십(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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