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불법 주차 경험자 중 절반 이상이 단속 경험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여러 차례 위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불법 주·정차 행태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 경험자 10명 중 6명(63.2%)은 단속에 적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절반가량(48.0%)은 월 1회 이하로 위반했지만 월 3회 이상 위반자도 5명 중 1명 꼴(19.3%)이었다.
불법 주정차 목적은 영업 등 업무(37.5%)가 가장 많았으며, 거주지(방문) 주차(25.3%), 쇼핑(17.0%), 식사 등 친교(16.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불법 주·정차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4차 미만 도로(이면도로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주·정차 장소는 4차로 미만 도로(이면도로 등)가 79.5%로 대부분이었으며, 6차로 미만 4차로 이상 도로변(15.0%), 6차로 이상 대로변(5.5%)이 뒤를 이었다.
불법 주·정차 시간대는 오후 2시~5시 사이(39.5%)가 가장 많았고, 오후 7시~10시(19.5%), 오전11시~오후2시(16.7%) 순이었다. 불법 주정차 소요시간은 5분~10분 내외(30.7%), 10분~30분 내외(28.3%), 30분~1시간 내외(16.5%) 순으로 나타났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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