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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불혹' 기념해 정상부 개방·문화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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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준공 40주년 기념식


안동댐, '불혹' 기념해 정상부 개방·문화행사 개최 방류 중인 안동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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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불혹(不惑) 맞은 경북 안동다목적댐이 이를 기념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관광의 장소로 변모한다.


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18일 오전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준공 4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또 생태캠프와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국제 행사도 열린다.

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이다. 우리 경제의 도약기라 할 수 있던 1970년대 초 전자 공업의 중심인 구미·창원·울산시 등 낙동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업도시가 계획됐고 이에 따른 용수 수요 급증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1971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976년 10월에 준공됐다.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댐 하류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는데 총 저수용량은 12억4600만㎥, 저수면적 51.5㎢, 댐 높이 83m, 댐 길이는 612m 이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000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하는 양이다. 홍수조절능력은 1억1000만㎥, 수력발전량은 연간 8900만㎾h로 약 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안동댐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지키는 역할도 해왔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하지만 안동다목적댐은 평상시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댐에 물을 가둬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태풍 매미 당시 댐 상류 유입량은 초당 4877㎥, 댐 하류유출량은 초당 374㎥로 홍수조절율 92.3%를 기록했다.


이날엔 안동댐 40주년 기념식과 함께 세계 물포럼 기념센터에서는 '제 3차 아시아물위원회(AWC)'도 열린다. AWC는 2015년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국제 물 기구로 올해 3월 인도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안동댐은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제는 더 나아가 지자체와 협력해 댐 주변에 다양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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