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근로자이사제 조례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는 가수 안치환의 축하공연과 노사정 공동다짐을 시작으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진행하는 ‘근로자이사제 이야기’ 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노사대표, 이용득 국회의원, 신건택 서울시의원, 곽정수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박태주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 등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29일 전국 최초로 ‘근로자이사제 조례’를 제정·공포한 바 있다. 그동안 보수 및 경제계에서 제기 됐던 ‘법령 위반소지’, ‘헌법에서 보장된 경영권 훼손’ 등 논란을 불식시키고, 근로자이사제가 정착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시는 산하 21개 투자·출연기관 노사(勞使)와 서울모델협의회(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노사 조정·중재 협의 기구)와 함께 노사정 공동다짐을 통해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노사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경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시민들 앞에서 다짐 한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진행하는 ‘근로자이사제 이야기’ 는 근로자이사제를 조례로 제정하기까지 과정부터, 제도도입의 의의 및 기대효과, 시민들에게 미치는 혜택, 실질적 당사자인 투자출연기관의 노동자와 경영자들의 입장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연구를 거쳐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경영협의회’도 도입을 검토해 독일식 공동결정제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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