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 1월부터 6월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린 대형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6년 반기 보고서상 별도기준 매출이 1조원 이상인 109개 상장사의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528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9개 상장사 중 직원이 감소한 곳은 54곳으로 전체의 49.5%에 달했다.
직원 수 감소폭이 큰 기업은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아시아나항공,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 등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보고서에 기재된 직원 수가 9만5420명으로 1년 전보다 3579명 줄었다. 삼성중공업(1756명), 삼성SDI(1741명), 삼성전기(1697명), 삼성물산(1380명), 삼성엔지니어링(1156명)도 1000명 이상씩 감소했다.
재무구조 악화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두산인프라코어는 2515명으로 1년 전(5272명)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은 1만413명에서 8938명으로 1475명 줄었고, 대우조선해양은 1만3668명에서 969명이 준 1만269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109개 상장사 중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한 곳은 45곳(41.3%)이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49곳(45%)으로 집계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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