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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하반기 주가, 삼성전자 신뢰회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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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하반기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신뢰회복 기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6일 3분기 어닝 시즌 본격화되는 지금, 기업 실적 확인 이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감익이 불가피한 삼성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단기 고점 확인과 함께 지수의 단기 고점이 확인되면서 증시는 다시 비추세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라며 "단기 저점 확인 과정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후 삼성전자는 즉각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을 5.2조원에서 2.6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적으로 4분기 전망 역시 1조원 정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배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업종 대표주의 실적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 1,2분기 어닝시즌을 상기해볼 때 어닝 시즌 초반 업종 대표주의 서프라이즈의 실적이 이익수정비율의 빠른 회복을 유인하며 지수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지수 흐름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IT섹터의 경우, 긍정적 이익 전망이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최근 주도주의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SK하이닉스, NAVER)되고 있으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차익 매물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현대차의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보수적 전망을 기준으로 1조원 초반까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번 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만큼 이익 추정치에 대한 변동성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IT섹터와 자동차 섹터의 주가 조정 압력이 커진다면 지수 전체의 상승 탄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가 조정 압력이 큰 섹터(IT, 자동차)의 시가총액과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섹터(소재, 산업재, 금융) 시가총액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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