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조광페인트에 대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조광페인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9억원과 1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파업 여파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건축도료 부문에서도 실적 성장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실질적 이익성장을 이끌고 있는 조광요턴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에도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견조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조선업 수주 재개로 조광요턴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년이상 하락하던 신조선가 지수가 최근 반등했는데 이와 동시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선박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며 "역사적으로 한국 조선소들은 선가지수가 반등하는 구간에서 지연됐던 수주계약이 일시에 집중되는 모습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선박 수요는 점점 복잡한 사양으로 달라져 가고 있으며 페인트 역시 고급 페인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조광요턴의 성장 수혜는 점점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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