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액 거래 결제 건수 3억건 육박…거래 금액 4.4조원
게임→실물거래로 거래 유형도 변화, 민원 1위는 '3자 결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5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개년(2012년~2016년 6월) '이통3사별 통신과금 소액결제 시장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휴대폰 소액결제 거래건수는 2억9158만4627건이었으며 시장 규모는 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별로 2015년 매출규모는 SKT가 약 2.2조원(49.3%)으로 가장 많았으며 KT가 1.2조원(28.2%), LG유플러스(22.4%)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2015년 민원 건수는 KT가 1114건으로 전체민원의 42.3%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이 1112건(42.2%)으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의 민원 건수는 407건이었다.
소비자 결제항목을 보면 2011년까지는 게임이 계속 1위를 차지했으나, 2012년부터는 실물(온라인 쇼핑 등) 거래가 게임을 앞섰으며, 그 비중이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실물 거래는 전체 결제항목의 59%를 차지했다.
소비자 민원의 유형으로는 2014년까지는 자동결제(1회성 결제로 인지하였으나 매월 결제)와 이벤트(무료 서비스 등으로 가입을 유도한 후 일정기간후 유료결제로 전환) 결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제3자 결제(개인정보 도용후 피의자 명의로 결제)가 1위를 차지했다.
고용진의원은 "소비자민원은 2014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제3자결제 등 명의도용으로 인한 민원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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