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김진욱 전 두산 베어스 감독(56·사진)을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3 시즌까지 두산을 이끌었던 김진욱 전 감독은 2년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됐다. 김진욱 전 감독은 2013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경질된 후 그동안 sky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kt는 김진욱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김준교 kt 위즈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2대 감독으로서 김진욱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며 "지도력뿐 아니라 선수단과의 소통이 뛰어나기 때문에 근성 있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kt 위즈의 야구를 확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먼저, 창단 후 3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조범현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kt 위즈의 2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지켜보면서 10구단임에도,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지난 5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이 선수단에게 감동을 전해주셨는데, 앞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해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감독은 천안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했다.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1993년 은퇴했다. 2012년부터 2년간 두산 감독을 맡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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