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 감독을 찾는다.
kt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조범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12일 발표했다.
조범현 감독은 kt의 초대 감독으로서 지난 3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퓨처스 리그에서 북부리그 3위, 양대 리그 통합 5위의 성적을 냈으나 kt가 1군에 진입한 지난해와 올해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결국 성적 부진 때문에 kt와 재계약에 실패한 모양새가 됐다. 다만 kt 구단도 외국인 선수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적극적인 편이 아니어서 조범현 감독에 전적으로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kt 구단은 "조속한 시일 내 후임 감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복수의 후보를 추렸으며, 김준교 사장이 후보자들을 면담한 이후에 새 감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복수 후보자 중에는 김진욱 전 두산 감독도 포함돼 있다. 김진욱 전 감독은 2012년부터 두 시즌 동안 두산의 사령탑을 맡았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 했으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계약 해지됐다.
kt는 또 신임 단장으로 임종택 kt 소닉붐 단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kt는 보도자료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 위즈의 체질 개선과 도약을 위해 단장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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