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서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환자 의료이용 행태의 시각화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2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공단은 공모전을 위해 건강보험가입자 중 8만명의 자격?보험료, 진료내역, 거주지와 요양기관 간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등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신청자에게 제공했다.
공모기간 중 총 40개(팀)가 시각화 아이디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차 심사에서 11개 작품을 선정하고, 최종 5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작은 창의성, 현실성, 활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고득점자순으로 결정됐으며,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장려상 3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환자의 거주지 대비 의료기관 이용행태 시각화'는 의료이용의 유출ㆍ유입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 우수작인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를 위한 시각화'는 제도 시행 전후 중증장애인의 의료이용 현황 및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황승식 교수(인하대)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공단에서 제공한 위치정보와 시간정보를 모두 활용해 환자의 거주지와 의료이용 결과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장점이 있으며, 특히 지표별 범주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서 볼 수 있게 인터렉티브한 요소를 포함시켜 최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에 사용된 자료는 국민건강정보DB와 국토교통부의 공간 네트워크DB를 융합한 고가치 데이터이며, 기관 간 협업으로 정부 3.0 '투명한 정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공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최우수 작품은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4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출품될 예정이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모전 당선작은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대국민 서비스 모델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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